작은 아씨들 줄거리와 후기
<작은 아씨들 후기>
안녕하세요. AuthenticLife의 지수입니다.
요즘 엠마 왓슨이 출현한 영화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이 개봉과 동시에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분 노미네이트를 달성한 영화인데 가족애를 다루는 외국 영화가 국내에서 이렇게 선풍적인 인기를 가지는 것이 정말로 대단한 것 같습니다.
작은 아씨들은 IMDB라는 해외 평점 사이트에서 8.1점이라는 매우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IMDB에서 전 세계 영화 250위를 나열한 문서가 있는데, 8점대를 넘겨야 순위권에 들어갈 수 있으니, 대충 어느 정도인지 짐작이 가시죠?
필자는 군복무시절 당시에 ‘작은 아씨들’을 책으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논산에서 영문 책을 급하게 사다가 우연히 구입했는데요. 원서가 아니고 어느 정도 수준이 낮게 나온 책이라서 표현적으로 재구성된 부분들이 좀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 책이 전달하고자 하는 가족애는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답니다.
이제 각설하고, 본격적으로 ‘작은 아씨들(Little Women)'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합니다.
<감독>
그레타 거윅(Greta Gerwig)
출생: 1983년 8월 4일(미국)
직업: 배우, 영화 감독, 영화 각본가
활동 기간: 2006년 ~ 현재
그레타 거윅은 여러 독립 영화에 출현하면서 배우로서의 이름을 알리다가 영화 ‘프란시스 하(Francis Ha)’에서부터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 시작합니다. 무명 배우 시절 때부터 공동 감독, 각본 역을 맡으면서 영화감독으로서의 꿈을 키우기 시작하는데요, 결국, 2017년 영화 ‘레이디버드(Lady Bird)’의 흥행 성공과 함께 성공적인 영화감독으로서의 데뷔를 치르게 됩니다.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
줄거리
때는 19세기, 미국 남북 전쟁의 시작으로 ‘마치’ 가의 아버지가 전쟁터로 징병되게 된다. 아버지 없이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는 어머니와 그녀의 네 자매, 모두 다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딸들이다.
맏딸 메그는 자신의 가난한 집안에 불평을 가지지만 장녀로서의 임무를 품고 포용력 있는 성격을 보인다.
둘째딸 조는 작가 지망생이며 하루하루 글을 쓰면서 보낸다. 적극적이고 활발하지만 고집이 쌔서 막내인 에이미와 트러블이 생기게 된다.
셋째딸 베스는 따뜻한 마음을 소유한 아이이며 피아노를 잘 친다.
막내 딸 에이미는 그림을 잘 그린다. 자신의 다소 이기적인 성격으로 둘째 딸 조와 자주 충돌하지만 누구보다 가족을 사랑한다.
- 스포일러(결말 미포함) -
네 자매는 넉넉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불우 이웃을 위해 자신의 음식을 나눠주고 하루하루를 서로 우정을 나누며 살아간다. 로렌스 가의 손자 로리는 4장의 표를 구해 첫째 딸 메그와 둘째 딸 조를 초청하는데 막내 에이미는 자신을 떼어놓고 갔다는 것에 앙심을 품고 조가 써온 연극 대본을 불에 태워버린다. 이를 알게 된 조는 에이미와 절교를 다짐하게 되고 에이미를 무시한 체 로리와 스케이트를 타러 간다. 조와 관계 회복을 원했던 에이미는 뒤따라서 스케이트를 타러 가는데 얼음장이 갑자기 깨지고 만다. 물에 빠진 에이미를 향해 조는 모든 화를 잊은 채 달려가 에이미를 구한다. 그 후 자신 때문에 동생이 죽을 뻔했다는 것에 조는 좌책감을 느끼며 에이미를 용서하게 된다. 이 후, 아버지의 부상 소식과 함께 어머니가 자리를 비운 사이 베스가 선홍 열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에 걸리게 되는데...
보기 전 주의할 점
작은 아씨들 Little Women은 7년 후의 모습과 유년기의 모습(위의 줄거리)을 교차하면서 이야기를 전개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내용들은 원작과 거의 동일하지만, 새로 각색된 내용도 있으며 러브라인을 조금 더 입체적이고 뚜렷하게 표현했습니다.
영화의 특징
작은 아씨들(2019)는 원작 소설보다 시대적인 배경을 많이 담고 있습니다. 여성이 스토리를 전개하다 보니 그 시대의 여성들의 가치관이 잘 묘사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성이 작가로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지만, 자신은 뉴욕으로 가서 작가로서 성공을 할 것이라고 외치는 조에게 대고모는 이런 조언을 해줍니다. 여성이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돈 많은 남자와 결혼하던,, 몸을 파던, 배우가 돼야 한다고. 또한 메그가 아버지 따라 참전을 하고 싶지만 하지 못해서 아쉽다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그냥 넘어갈 수 있는 부분들이지만, 감독이 의도를 가지고 강조한 것들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감독의 예전 작품들이 보여주듯이 감독의 젊은 인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담겨 있습니다. 미래에 대한 큰 기대를 품고 앞으로 나아가지만 현실에 좌절되는 모습, 경제적인 문제로 인생에 불평과 걱정을 가지는 모습, 불안한 미래에 쫓기는 모습 등 감독은 영화에 청년이 되었을 때 겪을 수 있는 문제들을 많이 묘사했습니다. 이걸로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가지지 않을까 싶네요.
<결론>
제가 믿고 좋아하는 감독답게 잘 만든 영화입니다. 저는 '작은 아씨들'이 개봉한 당일 날 아침 9시에 바로 영화관으로 뛰어가서 영화를 감상했습니다. 가족 영화라서 그런지 자극적이게 큰 사건이 터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영화 속 인물 간의 관계만으로 충분히 집중을 끌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나의 총점 : 9/10
만약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이 힐링되는 영화를 보고 싶으시다면,
저는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