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틀즈의 도시, 리버풀 속의 캐번 클럽에 가다.
<비틀즈의 도시 리버풀 속의 캐번 클럽에 가다.>
안녕하세요, AuthenticLife의 지수입니다.
여러분, 가끔 힘드실 때마다 옛 추억이 회상되면서 행복한 순간에 젖어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이시는가요? 저는 요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보니 20대 초반 때의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그 중 가장 강렬히 남았던 것이라면 당연히 저의 우상, 비틀즈입니다.
제가 고등학생 때, 팝송에 미쳐있던 베프가 있었습니다. 그 친구를 통해서 비틀즈라는 저의 인생 가치를 바꿔줄 존재를 알게 되었습니다. 비틀즈 덕분에 영어 공부의 의의를 찾았고, 비틀즈 덕분에 해외여행 경험이 없던 저를 유럽으로 날아가게 만들어주고, 그리고 비틀즈 덕분에 생긴 영국인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처음 알게 된 뒤로 6년이라는 긴 시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저의 재생 목록에 있는 것은 비틀즈입니다.
이제 각설하고, 본론으로 들어 가보겠습니다.
2016년, 저는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해외 경험이 없어서 비행기를 타본 경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21살 때의 솟아오르는 열정 때문인지 없던 대범함이 갑자기 발휘되면서 저는 혼자 비행기를 타고 바로 프랑스로 날아갔습니다.
프랑스에서 정신없이 짧은 시간을 보낸 후, 유로스타를 통해 영국에 도착했습니다. 원래 영국하면 런던이지만, 저는 리버풀만을 생각하고 왔기에, 곧장 King's Cross 기차역에서 바로 리버풀로 출발했습니다.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밤 7시. 유럽의 여름답게 아직도 하늘이 푸릅니다. 사진의 초점이 잘못 맞춰져 있어서 그런 건지 도로가 어두워 보이네요. 진짜 오전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도 밝았습니다.
길을 걷다보니 낯익은 글귀와 동상이 보입니다. Eleanor Rigby. 비틀즈의 7집, Revolver에서 소개된 노래입니다. 기타, 베이스, 드럼, 리듬기타 등을 주축으로 이뤄진 락앤롤 밴드가 현악 4 중주를 바탕으로 만들었던 실험적인 스튜디오 노래인데, 이 기점으로 비틀즈는 락앤롤 보다는 더욱더 실험적인 노래들을 작곡합니다. 그리고나서 롤링스톤지에서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하다고 일컫는 앨범, “Sgt. Pepper's Lonely Hearts club Band"이 탄생하게 됩니다.
캐번클럽에 도착하다.
드디어 제가 꿈에 그리던 그 장소에 도착했습니다. 당당하게 The Most Famous Club이라는 간판을 클럽 내부에 장식해놨을 정도로 세상에서 가장 많이 이름이 알려져 있는 클럽입니다.
비틀즈 팬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인데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비틀즈가 여기서 몇 백번의 공연을 하면서 자신들의 입지를 세웠습니다. 그리고 비틀즈를 결정적으로 더 높게 날도록 도운 매니저,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처음으로 비틀즈의 공연을 목격한 곳이기도 합니다.
원래 캐번클럽이 방공호로 쓰였기 때문에 생각보다 기괴한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입장을 한 후에 계단을 통해 내려가면 기다란 방이 나옵니다. 그리고 제일 뒤에는 무대용 스탠드가 있고, 오른쪽 방으로 들어가시면 여러 역사적인 전시물들과 주류를 판매하는 펍Pub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비틀즈 커버곡으로 유명해진 MonaLisa Twins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다른 뮤지션들과 다르게 20대 만의 열정적이고 신나는 락앤롤을 선사했는데 그렇게나 흥겨웠던 공연은 제 인생에 몇 번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17년 이후로는 MonaLisa Twins의 공연이 없으니 이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만약에 캐번클럽에 가신다면 Made in Liverpool이라는 밴드 공연을 꼭 보시길 바랍니다. 비틀즈 트리뷰트밴드인데 그 현장에서 관람하시면 마치 자신이 비틀즈 공연을 보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캐번클럽에 대해 주로 쓸려고 했지만, 서론에 너무나도 힘을 많이 써서 힘드네요...ㅋㅋ 필자는 2016년 2017년 두 번의 영국 여행에서 캐번클럽을 빼놓지 않았습니다.
만약 가신다면 절대 후회는 없을 겁니다. 리버풀만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고, 캐번클럽만의 바이브를 즐길 수 있으니깐요.